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챨스 윤 뉴욕한인회장(오른쪽)과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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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TF 구성”… 뉴욕한인회 중심으로 주요단체 장·단기 대책마련

<사진> 지난 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있었던 TF 회의 모습

날마다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기 위해 동포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5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들과 함께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장·단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TF에서 토의한 주요 장·단기 대책으로는 ▼ 증오범죄와 증오발언, 인종차별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배포. ▼ 한인과 흑인 사회 간의 화합 논의를 추진. ▼ 다른 민족과 연대하는 규탄대회와 침묵 행진. ▼ 가해자 엄벌 촉구. ▼ 미 교과서 내 아시아계 역사 게재를 위한 노력. ▼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 법안 지원. ▼ 뉴욕시, 뉴욕경찰(NYPD)과 면담. 등이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대뉴욕지구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21 희망재단,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퀸스 YWCA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와 참관인으로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참석했다.


챨스 윤 뉴욕한인회장(오른쪽)과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를 돕는 프로그램을 위해 단체별 지원을 한데 묶어 대응키로 했다”며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다시 한번 한인사회가 단합한다”고 했다.

장원삼 총영사는 “미주한인사회가 어려움을 통하여 오히려 더욱더 하나되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타 민족들과 연대하여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동포사회의 성장을 확연히 볼수 있어 미래가 밝다”고 했다.

이번 TF에 참여하여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회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주향 회장은 전화통화에서 “단기적으로는 당장 궐기대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동포사회에 범죄 대책 메뉴얼을 알리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법안 발의이다”고 하면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듯이 이번 기회에 흑인 사회를 비롯하여 타 커뮤니티와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고, 동포사회 내적으로는 세대 교체를 통한 화합과 강한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다”고 했다.

이주향 회장에 따르면 동포사회를 위한 증오범죄 대책 메뉴얼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에서 이미 2년 전에 만들었고, 아시안 인종범죄 법안은 뉴욕의 그레이스 맹 의원에 의해 발의 되어 현재 약 163명의 하원의원들의 찬성을 받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