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우려에 휩싸이면서 워싱턴 지역의 백신 보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YT 의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조치에 따라 오하이오·뉴욕·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조지아·버지니아주 등이 오늘(13일) 오전부터 J&J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랄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북 버지니아 근교 매나사스의 메츠 미들스쿨을 방문한 자리에서 “바라건대, 이것은 우리가 극복할 단지 작은 좌절이다”고 J&J 백신 접종 중단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거의 700만 명 중 6명이 응고 문제를 보고할 정도로 부작용이 미미하지만 CDC와 FDA의 지침에 일단은 따를 것이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FDA와 CDC가 다시 허용하는 즉시 존슨 앤 존슨 백신 접종을 재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다. 접종 후 혈전이 나타난 6명은 18∼48세 여성 6명으로, 이 중 한 명은 사망했고 네브래스카주의 한 여성은 중태로 입원 중이다.
J&J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 접종되지 않은 J&J 백신 900만 회 투여분이 각 주로 배송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