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증오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인종증오반대 한인연대, KAAC (Korean-American Action Committee Against Hate)가 출범했다.
15일(금)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에서 김광훈(메릴랜드한인회 인권보호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은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 조은상 목사의 환영인사와 이재수 평통 회장의 출범사, 박충기 메릴랜드 수석 행정 판사와 마크장 주 하원 의원, 이완홍 성요한 한인 교회신부의 격려사에 이어 결의문 낭독,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메릴랜드한인회 이태수 회장은 “처음 시작은 몇 몇 단체가 앞장 설 수 밖에 없지만, 단체를 뛰어넘어 한인 사회 시민 모두의 연대를 바란다”면서 “각 계 전문가를 포함해 한인 누구나가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집회나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해결책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행동들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안건토의 시간에서는 지난 7일 가진 1차 모임에서 임시로 결정한 가칭 ‘평등한 세상 만들기’의 이름이 명학한 지향점과 주체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인종증오반대 한인연대(KAAC)’로 의결 되었다.
이날 발대식 결의문은 박대성 목사(베다니 한인연합 감리교회)가 낭독했고, 정병해 메릴랜드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폐회기도가 있었다.
워싱턴 민주평통 이재수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1992년 LA 폭동 이후, 30년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제는 몇 몇 한인 정치인을 통한 정치력 신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는 자각이 생겼다. 시민들의 의식과 연대가 더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마크 장 하원의원은 “여태까지 한인들은 힘든 일을 당해도 연대해서 소리를 내지 않고 살아왔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한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HIUSKOREA,COM 석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