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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신 확보에 도움을 주지못해 안타깝다”… 유미 호건 여사, 특파원 간담회에서 밝혀

“한국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너무나 도와주고 싶은데 연방정부가 합니다.”

“아시아계 차별이 오랜 이민생활에 계속돼 왔다.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

메릴랜드주 주지사 영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21일 주 청사가 있는 아나폴리스에서 개최한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화상으로도 중계된 간담회에서 유미 여사는 “한국에서 백신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남편과 최선을 다해 도우려 하고 있다. J&J 만 하더라도 메릴랜드에 회사가 있지만 함부로 백신을 팔거나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주는 지난해 4월 코로나가 확산할 때 한국에서 50만회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제공받아 다른 주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한국은 현재 백신 스와프를 통해 미국의 백신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의 안전을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 등 인접국에 가장 먼저 백신을 지원하고 그다음은 안보 협의체 ‘쿼드’ 참여국인 일본·호주·인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백신 통제는 법에 의해 철저하게 연방정부에서 관할하고 있다.

호건 여사는 “한국 여성 4명을 포함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은 누가 봐도 아시아인 혐오 범죄이다”고 하면서 “경찰이 다르게 해석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시아계가 받는 차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오랜 이민 생활에 계속돼 왔다. 너무 문제가 심각해졌다. 한인 동포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계가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최근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과 차별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출범하고 한국계인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 연방검사장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의 차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이 굉장히 말을 많이 아낀다. 메릴랜드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봐야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정책을 비판하며 각을 세워왔다. 2020년 대선 때는 불출마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