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5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
황 전 대표는 오늘 DC내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8일(토) 동포간담회 등 7박 8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방미한 그는 국무부, 연방 상하원 의원들, 그리고 한반도 전문가 등 미국 전·현직 외교·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과 대북 정책, 그리고 미·중 갈등 관련 한국 대응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제21대 총선(국회의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그는 미국 출국 직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라는 글을 SNS에 올려 이번 미국 방문이 정계복귀의 신호탄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가 못 하니 저라도 간다”고 덧붙였다.
8일 오후 6시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개최될 워싱턴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동포간담회는 린다 한 전 위싱톤한인연합회장(국민의 힘 재외동포위원회 워싱턴지부 위원장)이 주관한다.
현재 야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워싱턴 보수단체는 이번 황 전 대표 방미를 보좌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를 지낸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회장, 린다 한 회장으로 연결되는 라인과 당 중앙위원회의 김명찬 글로벌 분과위원장, 우태창 글로벌 분과위 미동중부연합회장 라인 등 크게 2개의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
한편 일찌감치 진을 치고 기다리던 황교돈 장로(황교안 전 대표 친형님, 뉴저지)를 비롯한 기독교계 인사들과 린다 한 회장 등 30여 명의 환영 인사들은 워싱턴 달라스 공항 국제선 출구에서 황교안 전 대표(장로)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황 전 대표의 방미에는 지성호 의원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