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완전히 접종했다면 마스크 벗어도 돼” 바이든, 백악관 연설 통해 “훌륭한 이정표 되는 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낸 사람들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실내에서도 마스크가 해제된 데에 “오늘은 위대한 날”(a great day)이라고 말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은 마스크나 거리두기 없이 크고 작은 실내외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과학에 따른 것”이라며 충분한 검증 후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CDC는 지난 4월 말 완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걷기, 하이킹과 같은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필요하다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줄 것을 권장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기는 했지만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DC의 발표에 대한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오늘은 위대한 날”이라며 “저는 오늘이 훌륭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