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센터 CDC 국장과 한미백신협력을 논의 중인 박진 의원>>
방역 선진국에서 졸지에 백신 후진국 소리를 듣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백신접종 집단면역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야당 의원 2명이 배낭 메고 단촐하게 의사당, 행정부, 싱크탱크, 글로벌 백신제약업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파견된 백신 사절단인 박진·최형두 의원은 한국을 아시아 백신허브로 만들어 한미동맹이 세계를 코로나 재앙에서 구하는 모범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하는 날부터 시간을 쪼개어 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당초 국회한미의원외교포럼 차원에서 여야 모두 초당파적으로 추진되었어야 할 일이지만 여당의 사정과 뜻이 저희와 달라서 부득이 저희끼리 왔다”는 두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과 힘을 합쳐 아시아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고 우리 국민들의 집단면역 조기형성은 물론이고 전 세계 코로나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계각층의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명의 의원들이 밝힌 국회 의정활동 보고서에 의하면, 아시아 외교현안을 총괄하는 하원 외교위 아미 베라 아태 소위원장(민주), 하원외교위 아태소위 영 김 의원( 공화), 하원 세입위 토마스 수오지(민주) 의원을 비롯, 미셀 스틸(공화당), 로드니 데이비스(공화당) 의원 등을 만나 한미 의원 외교를 펼쳤고,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마크 내퍼 부차관보, 제임스 줌왈트 전 국무부 차관보 등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만났다.
또한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백신동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한미백신협력 논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 있는 백악관 NSC 커트 겜벨 인도태평양 정책조정관과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케시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도 만나 논의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브미 초콜렛”이라는 구걸 외교가 아닌 지난 2012년 발효한 한·미자유무역협정 제5장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 명시된 ‘양질의 특허 및 복제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약속을 공유함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내세우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한미백신협력, 한미백신스왑, 한미백신동맹 아시아백신허브 구축을 당당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미 백신제약업계 관계자들과 톰 프리든 CDC(질병통제센터) 전 국장과 한미백신협력, 아시아백신허브 구성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이 백신 신기술이 있다면 우리는 백신 양산기술 생산능력이 뛰어난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들 워싱턴 배낭원정대의 종횡무진 외교 활동은 앞으로 월,화,수 3일 동안 더 계속된다.
다행스런 것은 미 의회와 행정부 분위기, 그리고 한미정상회담 예상 의제가 백신협력(백신스와프) 기류로 강화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의원 외교에 정신없이 바쁜 그들이지만 오늘(17일) 오후에는 최근 건립된 ‘코리안커뮤니티 센터(K-센터)’를 방문한다.
정부 예산 50만 달러가 지원 된 K-센터를 둘러보면서 동포사회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두 의원이 애난데일 한인타운 끝자락에 소재한 K-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이곳을 방문한 한국 최초의 고위 정치 지도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