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에 있을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버지니아주 법무부 장관(Attorney General)인 마크 헤링(Mark Herring)은 2일 저녁 한인타운을 방문하고 최근 버지니아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버지니아 주는 한국의 검찰총장 격인 주 법무 장관을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하고 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문일룡 변호사(전 페어팩스 광역 교육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스티브 리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황원균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이사(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곧바로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다.
헤링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간담회가 처음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한인사회를 보호하고 섬기고 싶다”면서 “어린 시절 홀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성장할 때만 해도(12살) 라우던과 덜라스 지역이 완전 시골이었는데 지금은 크게 성장한 도시로 변화 되었으며, 한인사회 역시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진 것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문일룡변호사에 따르면 헤링 장관은 민주당소속이며 지난 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장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문변호사는 “그는 대부분 라우돈 지역에서 성장, 생활해왔고 교회봉사를 비롯하여 장관을 역임하는 동안 책임과 자부심을 가지고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원균 회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마이너리티가 스윙보트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 동포사회에 대한 정치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그는 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법안을 적극 주도하는 등 마이너리티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정치인이다”고 전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 헤링 장관은, 장재원 변호사의 “범죄자를 재조정하는 일이 무엇일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경찰들을 재 교육 강화를 하는 것으로, 과잉진압 등 폭력이 아닌 대응체제와 불필요한 경찰 행세를 법적으로 차단시키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요즈음 뜨거운 감자가 된 아시안혐오 범죄에 대하여서는 “죠지아 총격사건 등을 보면서 이러한 일들이 더 폭력적이고 살인적이면서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흑·백 차별과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역시 변함없이 이어져오고 앞으로도 여전히 존재할 것에 대해 법무부장관으로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멈추어져야 된다고 했다.
이러한 것들에 대처하기 위해 그는 “현재로서는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면서 “신속한 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보다 강력한 법안을 설립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7월 1일부터 시행될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본 신문사 박경 기자의 질문에는 “흡연과 1온스 소지는 합법이지만 판매는 주정부에서 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형사법에 저촉된다”라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것은 더 자세히 살펴봐서 계몽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버지니아주 법무부에는 200여 명의 검사와 300여 명의 변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한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면서 “한인사회가 법무부로부터 더 적극적인 보호를 받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진급에 신경 쓰고 있다”고 귀띰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