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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가 목적인 G7 정상회의”… 한·일 정상, 첫 대면 회동 성사 관심 집중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 콘월에 도착하여 외교전에 돌입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와 유럽연합(EU)이 함께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의 주도로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기원 조사 ▲중국 인권 정책 및 패권주의 강화 등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G7 정상회의를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친중국 행보를 보여온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노선을 어느 쪽으로 정해야 할지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마냥 중국과의 관계만 살필 수도 없다. 만약 G7 노선에 불명확한 태도를 견지할 경우 외교 역량의 첫 시험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과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고, EU는 반도체에 이어 제2의 반도체로 부상한 배터리 산업 주요 협력국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대면 회동 성사 여부다. 일본의 분위기는 회의적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외교가의 판단이다.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의 제안에 따라 비공식적인 ‘깜짝 양자·3자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증가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NBC 등 언론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NBC 방송에 따르면 G7 국가들은 중,저 소득 국가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또한 G7 파트너가 강제 노동과 인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도록 장려 할 것이다.

G7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중국과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수십 개 국가를 시리즈를 통해 연결하기 위해 중국과 시진핑 주석이 만든 야심 찬 계획 인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인신 매매와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전술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신장 지역의 100 만 명 이상의 위구르 인 및 기타 소수 민족을 수용소에 가두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이것은 국가가 우리와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들이 선택하고 싶어 할 긍정적 인 대안 적 비전과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를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춘 자신감 있고 긍정적 인 의제다”라고 한 행정부 관계자는 전화로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14일(월) 브뤼셀 NATO 정상 회담에 참석한 후, 16일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