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의 이정표가 되어온 6.15공동 선언문을 되새기는 ‘제21회 6.15 공동선언 기념식 및 강연회’가 개최됐다.
2007년 재결성되어 팬더믹 상황에서도 비대면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6.15공동선언실천 워싱턴 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양현승)’가 2019년 이후 처음 갖는 대면 모임이었다.
6월 11일 12시 메릴랜드 콜럼비아에 소재한 Hunan Manor에서 개최된 기념식은 양현승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어, “자주적 민족문제 해결의 원칙을 되새겨보자”는 주제로 안정현 고문의 강연이 있었다.
안정현 고문은 이날 강연에서 “짧은 글이지만 남북대화의 이정표가 되어온 6.15공동 선언문의 내용을 되짚어보며, 선언만으로가 아니라 실천을 통해 외세의 간섭없이 통일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상 처음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으로,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통해 합의한 “6.15남북공동선언”은 길지 않고 짧고 강렬한 선언문으로, 전쟁의 상처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갈수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선언문은
1.남.북의 통일은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
2.남측 “연합제안”과 북측 “낮은 단계 연방제”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통일 방향을 잡는다.
3.상호 가족.친척 방문, 비전향장기수 문제들을 인도적으로 조속히 해결한다.
4.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 균형과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
5.위의 협의 사항 실천을 위해 조속히 대화를 시작한다. 등 모두 5개 항으로 되어 있다.
강창구(사람사는세상 워싱턴) 대표는 “권력의 힘이나 국제적 이해관계의 복잡성으로 힘든것 같아도 조직되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열망을 막을 수 없다. 결국 모든것이 시민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광훈(MD한인회 인권위원장)은 “가만히있으면 잊혀지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기억하게 해주신것에 감사함”을 표했고,
이기창(사람사는 세상, 전 대표)는 “자주적이면서 국제사회의 공감과 동의를 확대하는 지혜로운 접근도 중요하며 이렇게 활동해주신 일세대 어른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6월15일(화) 오후 8시에는 <해외 위원회 21주년 화상(Zoom)기념식 및 초청강연회가 있을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https://us02web.zoom.us/j/89372171280 으로 하면 된다. hiuskorea.com 석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