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엘리컷시에 들어설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가 메릴랜드 총 한인회와 하워드카운티 한인회 공동 주최로 성황리에 열렸다.
13일 일요일 메릴랜드 소재 머스킷 골프코스에서 샷건 방식으로 개최된 골프대회에는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를 비롯하여 VA, MD 지역에서 122여명이 참가하여 주말 라운딩을 즐기면서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 후원에도 동참했다.
우천으로 40분 연장된 오후 2시 10분에 시작하여 7시 경에 마친 이날 골프대회에서 이효열(보험인, 워싱턴한인연합회 부회장) 씨가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베스트드레서 상은 임소정(보험인, 현 페어팩스 시의원) 씨에게 돌아갔다.
헨리 김 조형물 건축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들 힘들어하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금이 전달되는 기적 같은 일들에 감사드린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현 세대가 다음 차 세대를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금된 4만5천불과 지난 2년동안 모금된 42만불을 합치고, 약10만불정도가 더 모아 채워지면 총예산 58만불을 다 채우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8월에 착공 한다”고 밝힌 박수철 건축위원회 사무 총장은 “유미 호건 주지사 영부인의 도움 없이는 진행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며, 래리 호건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고 전하면서 “이 사업의 허가는 주정부 소관이므로 주지사의 결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하워드카운티의 랜드마크가 될 이 조형물은 40번 도로를 중점으로 하여 뚜레주르 제과점과 길 반대편 신라 명가를 두고 세워진다. 강원도산 원목으로 인간문화재 장인 목수들이 수제작한 후 공수될 예정이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메릴랜드 주 교통부에서 주지사의 승낙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 조형물이 완공되면 주에서 관광 지역으로 지정되고 예산을 신청할 자격이 부여되어 한인 상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위상과 자부심도 높아질 것이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메릴랜드 동포사회의 자랑이 될 이 사업을 돕기 위해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음식과 음료수를 날으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이 봉사자들이 주인이었던 것이다.
장현주 회장은 “오늘 골프대회 기금을 포함하여 그동안 모금한 2만여 달러는 이달 23일 베세토 백화점 연회실에서 개최될 후원의 밤 행사에서 전달할 예정이다”면서 “좋지 않은 날씨에도 참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저녁 식사 후에 가진 시상식에서는 이창렬 한국일보 기자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으며, 50:50 래플에서는 제이제이 씨가 상금 400달러를 받았지만 곧바로 후원금으로 쾌척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연출됐다.
이번 골프대회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최고상, 이효열 ▼ 챔피언조 – 1등 맥 이, 2등 이상훈, 3등 브라이언 송. ▼ 일반조 – 1등 김진수, 2등 강창구, 3등 김명렬. ▼ 여성조 – 1등 이호상, 2등 박상숙, 3등 강태연. ▼ 장타상 – (남) 도널드 김, (여) 박옥희. ▼ 근접상 – (남) 영 김, (여) 김현숙. ▼ 특별 베스트드레서상 – 임소정.
하이유에스코리아 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