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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이장희 “윤여정 초등학교 동창, 김수현 작가와 함께 만나”

이장희가 윤여정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울릉도로 떠나 사부 이장희를 만난 다섯멤버의 마지막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희의 오랜 벗 송창식이 영상으로 깜짝 출연했다. 두 사람은 1960년대 후반 즈음에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송창식은 “쎄시봉에서 이장희가 노래를 부르는데 근래에 없었던 반응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노래해도 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기분만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이지 않나. 그 후로 노래에 대한 인식과 폭이 넓어졌고 음악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장희는 “난 쟤가 저런 이야기하는 건 처음 듣는다”라며 놀랐다.

송창식은 “내가 처음 작곡한 ‘창밖에는 비 오고요’는 이장희가 작사했다”라며 “내가 한 선배 집에 얹혀 살 때였는데 이장희가 오더니 ‘내가 가사를 하나 쓸테니 곡을 하나 써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쎄시봉 친구들이 놀러갔는데 그날이 윤여정 생일이었다. 그 노래를 생일 축하곡으로 처음 발표를 했다. 그 노래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부른 게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장희도 윤여정과 오랜 친구 사이다. 그는 최근 윤여정의 아카데미 낭보에 대한 질문에 “나도 그때 미국에 같이 있었는데 윤여정씨는 나와 국민학교(초등학교) 동창이다”라며 “김수현 작가하고 다섯이서 굉장히 자주 만났다”라고 했다.

송창식은 이장희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이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다. 음악하다가 옷 장사하다가 미국에 가서 카페도 하다가 울릉도에 와서 울릉천국 국왕도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장희에게 “장희야 여자친구 있다며? 예쁘냐”고 물었다. 이장희는 “예뻐!”라고 답했다.

또 다른 쎄시봉 멤버 조영남도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는 “50주년이라니 진짜 늙었구나”라면서 “(이장희가) 70이 넘어서 사랑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장희에 대해 “남들이 못 갖는 친구다. 어딜 가도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없다. 그런 아이를 난 친구로 가지고 있지 않나”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윤효정 기자 ichi@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