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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swana President Mokgweetsi Masisi (R) holds a gem diamond in Gaborone, Botswana, on June 16, 2021. - Botswanan diamond firm Debswana said on June 16, 2021 it had unearthed a 1,098-carat stone that it described as the third largest of its kind in the world. The stone, found on June 1, 2021 was shown to President Mokgweetsi Masisi in the capital Gaborone. (Photo by Monirul Bhuiyan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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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에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발견

보츠와나에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3번째로 큰 10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채굴 회사인 뎁스와나의 리넷 암스트롱 전무이사는 지난 1일 발견된 이 다이아몬드를16일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 ‘컬리넌’과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109캐럿짜리 ‘우리의 빛’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암스트롱 전무이사는 “이 다이아몬드는 뎁스와나의 창사 50여년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다이아몬드를 드 비어스 채널을 통해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국영 오카방고 다이아몬드 컴퍼니를 통해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전무이사는 “이 희귀하고 특이한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에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덧붙였다.

레포코 모아기 보츠와나 광물부 장관은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가로 73mm, 세로 52mm, 세로 27mm 크기의 이 다이아몬드의 발견은 지난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판매가 큰 타격을 입은 후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뎁스와나는 앵글로 아메리칸 드 비어스와 보츠와나 정부의 합작 회사다. 매출의 80%를 배당, 로열티, 세금 등을 통해 받고 있다.

뎁스와나의 다이아몬드 생산은 지닌해 1660만캐럿으로 1년 전보가 29%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생산과 수요에 영향을 받아 매출도 30% 감소한 21억달러(약 2조3772억원)에 그쳤다.

뎁스와나는 여행제한 완화와 보석류 거래 재개로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2021년에는 최대 38%까지 생산량을 늘려 지난해 코로나19 전염병 유행 이전의 생산 수준인 2300만캐럿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정한 기자 acenes@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