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1주년을 앞두고 워싱턴 지역에서도 보혁 단체의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 지회(회장 손경준)에서는 6월 23일 정오 페어팩스에 위치한 브레이크스 식당 연회실에서 “제71회 6.25전쟁참전상기대회”를 개최한다.
UN참전용사 감사 행사를 겸하여 열릴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 회원 표창식과 공로탑 증정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6.25전쟁 상기대회 기념품과 “6.25를 바로 알아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라는 제목의 도서를 증정한다.
이 행사는 주미한국대사관, 국가보훈처,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K.W.U.A에서 후원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신진균 행사 부회장 전화 (202)701-8183으로 하면 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에서도 6월 25일(금) 오전 10시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행사장 안내 및 이동 방법 등에 대한 문의는 김인철 회장 전화번호 (703)403-7080으로 하면 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재수)에서는 “한국전쟁 71주년을 기억하는 종전평화 켐페인”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 포럼과 다이나믹 코리아 등 2개의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한반도 평화포럼’은 24일 오후 2시 버지니아 타이슨스에 위치한 웨스틴 호텔 연회실에서 북한 전문가인 부르스 커밍스 교수(시카고대)를 강사로 초청하여 진행된다. 이 포럼에서는 서혁교 회장(미주동포전국협회, NAKA)과 크리스틴 안 평화 운동가(Women Cross DMZ ED)가 패널로 참석한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이 행사에 관한 문의는 전화 (703)5850-0314으로 하면 된다.
또한 다이나믹코리아(TO END THE KOREAN WAR) 행사는 6월27일 일요일 오전 11시 부터 사전행사와 메인이벤트 행사 등 2부 순서로 진행된다.
Merriweather Park at Symphony Woods(10475 Little Patuxent Pkwy Columbia, MD 21044 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민화전시회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 관한 문의는 703-585-0314/703-606-6115 으로 하면 된다.
한편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워싱턴 민주평통에서 진행하는 일련의 이런 행사를 두고 민주평통이 ‘거침없는 친북 행보’를 펼치면서 차세대들과 미 주류사회에 친북적인 통일관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자 모 일간지에서는 “워싱턴 평통 ‘거침없는 친북행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포럼에 강사로 초청된 커밍스 교수가 “6.25는 북침”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커밍스 교수는 1981년 출간된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을 통해 ‘북침설’을 제기한 선구자적인 인물이라 강의가 다분히 친북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쓴 이 책이 “6.25전쟁이 남침이 아니며, 미국의 사주를 받은 한국이 북침한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자 당시 ‘반미’에 빠져 있던 86세대 운동권은 이 책을 ‘경전’처럼 취급하면서, 반미 반정부 투쟁의 근간 가운데 하나로 사용했다.
하지만 커밍스 교수는 2016년 6월 25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는 “남한이 미국의 사주를 받아 북한을 침공했다는 북침설을 뒷받침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THERE IS NO EVIDENCE THAT SOUTH KOREA INVADED).”고 주장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포럼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