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비필수 여행 제한 조치를 7월 21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20일 “최근 몇 주 간 긍정적인 진전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토안보부와 다른 관계 기관은 백악관 전문가 그룹 회의에 참여하면서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지난주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여행 제한과 관련한 실무그룹 회의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 회의는 앞으로도 약 2주에 한 번씩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캐나다-미국 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민주당 브라이언 히긴스, 공화당 빌 후이젠가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국경 제한을 완화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정부 발표에 앞서 캐나다 정부도 미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가 21일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제한 조치를 30일 연장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업 및 관광업계로부터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난 18일 제한 조치를 연장하면서 캐나다 국민 75%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국경의 대부분을 봉쇄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