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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플로리다한인회, 제30대 회장에 신광수 현 수석부회장 인준

신광수 신임회장(왼쪽)이 최창건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있다.

서부플로리다한인회는 20일(일) 오후 4시 탬파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신광수 현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긴급 임시총회가 열린 배경에는 2016년부터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장으로 봉사해온 최창건 회장(제27, 28, 29대)이 오는 7월 31일 예정된 플로리다 한인회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사임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현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리하고 20일 긴급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6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소희 씨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총회는 최창건 회장의 인사말과 임시총회 소집 배경, 임기동안의 주요 사업 보고, 전직 회장 소개와 감사 대상자 소개 후 차기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는 신광수 현 수석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추천 되었다는 김중현 송학노인회 전 회장의 후보자 발표로 거수투표 및 가결 순으로 진행 되었고 신 후보가 3명을 제외한 거의 만장일치로 당선 되었다.

신임 회장 당선인 발표가 있은 2부 순서에서는 신광수 신임회장의 제30대 회장 수락 및 인사말에 이어 회계보고(최창건 전 회장), 김정화 회장 축사(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전 회장), 한인회기 전달식이 있었다.

최창건 회장은 격려사에서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봉사와 친목 단체 모임인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는 2년마다 회장이 바뀌는데 7월 31일 차기회장 선거가 있어 회칙에 따라 회장직을 내려 놓고 출마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우리 한인회가 올드하다는 평가와 이제는 젊고 유능한 후배들을 위해 좀 더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젊은 세대로 바뀜은 이 땅에 아시안 이민자로 사는데 자연적인 현상이다”고 했다.

최 회장은 사임후에도 이곳을 떠나지 않고, 신임 신광수 회장과 협심하고 동포들에 지위상승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2019년 한국에서 복무하다 훈련도중 사고로 사망한 미군병사 닉 파니핀토(20세) 유족을 후원하기 위해 서부플로리다한인회와 동포들이 모금 운동하여 고인의 아버지 (앤서니 파니핀토)에게 전하여 미국사회에 감동과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던 일을 회상하며 함께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창건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신광수 신임회장은 “일요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함에도 이렇게 총회에 참석한 한인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여기 오신 아버지들께 무한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신 회장은 이자리에서 두 아들과 이계희 부회장, 신태분 이사로 부터 축하 화한을 받기도 했다.

신 신임회장은 전 회장님들로부터 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선뜻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두 가지 큰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그동안 다섯분의 회장님을 모시고 나름대로 봉사를 했던 한인회를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다름을 이유로 지난 수년간 떠나 있었기 때문이며, 둘째는 한인 회관이 당면하고 있는 제정적 문제가 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6년 간의 회관 사용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계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 것 같아 더욱더 큰 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회장 추천을 받고 많은 분들과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상의해 보았고 나름대로 많은 고민하고 있을 때, 친한 지인으로부터 “왜 한인회관만 바라보고 고민하느냐, 전체 동포 사회를 바라보고, 그들의 행복과 꿈을 위해서, 그리고 이 땅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 고민해야 되는 것 아니냐? 많은 이유를 대며 비겁하게 숨지 마라. 도와줄 테니 네가 지금까지 우리에게 말해 왔던 것을 실현해 보라”는 그 말이 큰 힘이 되어 한인 회장 후보를 수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숨지 않고 열정과 사랑, 지혜와 능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며 한인회가 진정 동포 여러분의 행복과 꿈의 실현, 그리고 권리를 찾아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제30대 회장단의 3가지 키워드는 나눔, 공유, 참여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나갈 것이다. 이제 정체되었던 이전의 긴 터널을 지나 밝은 빛 가운데 꿈이 이끄는 미래로 나아가자 ”고 말하며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긴 세월동안 최창건회장님의 남다른 추진력과 열정으로 좋은 리더십을 발휘했고, 탬파를 위해 플로리다와 외부까지 홍보와 교류를 열심히 노력하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최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화 전 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최창건 회장의 남다른 수고와 봉사에 감사한다. 신광수 회장이 한인사회 위해 많은 봉사했다. 그 경험을 밑받침으로 더욱 한인사회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고, 사회와 정치까지도 진출시키는 새로운 비전을 이루 시리라 큰 기대를 가진다며 제30대 서부플로리다 한인회 신광수 신임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2016년~2021년까지의 회계보고는 건축 후원금 내역 중 최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24,692, 한인회 기여금 $5,308, 총계 $30,000로 5년반동안 임기 기간동안 자신이 기여한 금액이 총 $49,379.30라고 밝혔다. 이어서 2020 & 2021년 총수입: $25,140.73, 총지출: $16,477.28, 현 잔액: $8,663.45라고 최창건 회장이 보고했다.

폐회 후 제3부 여흥시간을 갖고 참석한 동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에게 덕담을 나누며 푸짐한 한식을 먹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선물과 신나는 여흥을 즐겼다.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신임회장 연락처: 신광수(David Shin) 회장
핸드폰 : (813) 767-1218
이메일 주소: tampashin@gmail.com
우편물 주소: 1308 E. Hillsborough Ave., Tampa, Florida 33604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 (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