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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가 촉망되던 대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가슴 뿌듯했다”… 성대히 거행된 고별예배

팔꿈치 수술 후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조지메이슨대학 야구선수인 (고)백상호 군

지난 6월 13일 팔꿈치 수술(토미존) 수술 후유증으로 요절한 조지메이슨대학교 한인 야구선수 (고)백상호 군의 장례식이 400여 명의 조객들이 움집 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백 군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메릴랜드 솔즈베리를 관할 지역으로 하는 델마바한인회 박옥광 회장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26일(토) ‘솔즈베리 할로웨이’ 장례식장에서 엄숙히 진행된 고별 예배는 70여 명의 동포들과 버스를 대절하여 온 조지메이슨대학 학생들, 그리고 많은 지역 사회 주민들이 어린 나이에 사망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 정영광 담임목사의 집례로 시종 착잡한 분위기 속에 끝난 장례식에서 평소 백 군을 아끼고 사랑한 조지메이슨대학 야구부 빌 브라운 수석 코치는 백 선수의 경력과 활약상을 소개하던 중 끝내 울음을 터트리면서 마이크를 놓지 않아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박옥광 회장은 “장례가 촉망되던 한인 대학 야구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미 주류사회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고 가슴 뿌듯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백상호 군은 2014년 부모님과 함께 솔즈베리로 이민 와 천재적인 야구 실력(투수)으로 재학 중이던 솔즈베리의 베넷 고등학교가 2019년 주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였다.

올해 조지 메이슨 대학 야구 팀으로 입학한 그는 3월 12일 UMBC 팀과의 경기에 데뷔하여 1학년임에도 최근까지 이 대학 주전으로 7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백 군의 안타까운 요절에 대한 소식은 한국 유수 언론에서도 다루었다.

백 선수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조지메이슨대 빌 브라운 수석코치

고인의 유품 중 야구선수 모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모자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