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한 미한협(미주한인회장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폴) 임원들은 이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우리는 하나다! 화합, 단합으로 통합을 이룬다”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는 스티브 리 회장(워싱턴한인연합회), 은영재 회장(버지니아한인회), 장두석 회장(메릴랜드한인회) 등 16명의 전현직 회장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보고된 미한협의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는 ▼재외동포당(가칭) 창당 ▼재단 및 사단법인 설립 ▼9월 차세대지도자 워크샵 개최 ▼10월 모국방문행사 일정. 등으로 이것은 모두 지난 26일 애틀란타에서 있었던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애틀란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는 30여 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대현 사무총장의 사회로 온라인을 통해 미전역 동시에서 진행됐다.
이효열 전 타이드워터한인회장(현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스티브 리 회장의 환영사,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격려사, 송폴 비대위원장과 서정일 이사장의 인사말, 장대현 사무총장과 데니 김 행정 실장의 사업계획 및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재외동포당 창당에 대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는데, 고대현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조직은 한국에서 하고 활동은 미국에서 한다는 ‘재외동포당’ 창당은 한국 정당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아 포기한 적이 있다”면서 “현실에 맞게 좀 더 많은 연구가 있으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장대현 사무총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박균희)와의 통합에 대한 경과와 8월16일로 예정되어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순회재판소의 선고에 관한 보고를 했고, 데니 김 행정실장은 재외동포당 TF구성과 10월 모국방문 행사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정세권 전회장은 격려사에서 “임원·이사진도 구성되지 않은 한인회들 때문 워싱턴 동포사회가 계속 분열되고 있다면서 미한협에서 하나가 되는 통합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송폴 위원장은 “지난 라스베가스 총회에 자비로 1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미한협의 미래를 보았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새로운 세대는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 선배 회장님들께서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게하고 우리는 또 다른 씨앗을 뿌릴것이다”고 했고, 서정일 이사장은 “비대위가 해체되는 날은 통합이 되는 날일 것이다. 지금도 빠른 시일내에 통합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워싱턴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은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 회장대행, 최광희 전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장두석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남정구 전 하워드한인회장, 이옥희 프린스조지한인회장, 이기녀 전 페닌슐라한인회장, 박순용 전 페닌슐라한인회장, 단희옥 전 타이드워터한인회장, 박수빈 페닌슐라한인회장, 고대현 전버지니아한인회장, 이효열 전타이드워터한인회장, 유흥주 전리치먼드한인회장, 강남중 전버지니아한인회장.등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