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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딸 침실 엿보며 음란행위男…아빠는 방아쇠 멈출 수 없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아빠가 한밤중 딸의 침실 창문 밖에서 음란 행위를 하던 남성을 향해 총을 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휴스턴에 사는 부부는 10살짜리 딸의 비명에 허가받은 총기를 꺼내 들고 딸의 방으로 달려갔다.

부부는 딸의 침실 창문 밖에서 술에 취한 한 남자가 창문 틈을 엿보며 음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부부는 남성에게 다가가 하던 짓을 멈추고 마당에 엎드려 경찰이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이 남성은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길 건너 주유소 쪽으로 유유히 걸어갔다. 상황을 모면하려는 듯한 남성의 사과에 분이 풀리지 않은 부부는 이 남성을 따라 주유소 쪽으로 향했다. 남편이 주유소 안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아내는 이 남성을 주유소 밖에서 붙잡아뒀다.

그때 이 남성이 아내에게 달려들어 권총을 빼앗은 뒤 겨눴고, 남편은 그가 총을 쏠까 두려운 마음에 네 차례나 방아쇠를 당겼다. 남성은 가슴에 두 방, 복부에 한 방, 옆구리에 한 방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중한 상태이긴 하지만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성년인 딸이 이전에도 누군가 창문을 통해 자신을 엿보는 것 같다고 불평했지만 부모는 믿지 않았다. 이 딸의 엄마는 “남성이 총에 맞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경찰이 그를 체포하길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남성이 우리 딸에게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지방 검찰청으로 넘겨 조사하고 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