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된 아들을 둔 30대 엄마가 의류 수거함을 뒤적이다 질식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알라라 로렌스(33)가 호주 서부의 한 의류 수거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렌스는 이날 오전 1시 한 쇼핑센터에 주차한 뒤 근처에 있는 의류 수거함으로 걸어갔다. 그는 의류 수거함 속에 있는 옷을 들여다보기 위해 플라스틱 양동이를 밟고 올라섰다.
로렌스가 상체를 구부려 의류 수거함 속 옷을 파헤치던 중 발을 헛디뎌 양동이가 엎어졌다. 동시에 로렌스의 상반신은 의류 수거함 속에 갇히게 됐다.
결국 로렌스는 의류 수거함에 파묻힌 채 질식사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당시 의류 수거함을 지나가던 행인이 없어 사망한 지 몇 시간 만에 겨우 발견됐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그의 발 밑에는 옷이 널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지 경찰은 “비극적인 사망이다. 로렌스는 의류 수거함에 갇혔고, 자신을 꺼낼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렌스의 남자친구는 페이스북에 “내 소울메이트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망연자실했고 이 감정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당신이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