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 증진과 국내외 동포 상생의 터전이 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부지(건물) 제공을 희망하는 수도권 소재 지방자치단체를 찾는다고 14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특별시ㆍ인천광역시ㆍ경기도 및 소속 지방자치단체로 인천국제공항을 기점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 이동 가능한 부지나 건물 제공 지자체에 한하고 있다. 부지 제공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부지(건물)관련 기본사항, 부지 특장점과 공항과의 이동시간 등 특이사항, 제공 사유 등을 정리해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성곤 이사장은 “유력하게 추진하였던 부지 매입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 여타 수도권 소재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 발굴하게 되었다”라고 사업추진 경과를 설명하였다. 또한 “적절한 공공 부지가 없을 경우에는 민간 부지의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애초 서울시 마곡지구에 건립하기로 했던 계획이 왜 어려워졌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추측건대 천정부지로 오른 땅값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주지하다시피 강서구 화곡동과 방화동 사이에 있는 마곡 신도시는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비닐하우스로 뒤덮여 있었지만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타운, 초대형 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되면서 부지 매입에 대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으리라 짐작되고 있다.
만약 재외동포재단에서 적절한 공공 부지를 찾고 있다면 물색 대상 조건에 딱 맞는 지자체 한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고양시이다.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인천공항과 가깝고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어 통일 교육에 가장 적합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최성 전 시장 때부터 추진된 ‘고양테크노벨리 프로젝트’와 GTX한류타운, 청년스마트타운, UN국제평화도시 등, 21세기 통일 한국의 경쟁력과 번영을 대표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필요로하는 부지 또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80만㎡, 고양청년스마트타운 144만9천㎡, 한류월드(테마파크) 33만5천㎡ 등등 고양시에서 이미 확보하고 있는 부지에서 일부 사용하면 될것 같기도 하다.
현재 동포재단은 센터 건립을 위해 총사업 예산 약 299억원, 연건축면적 7,800㎡ 이하의 사업 규모로 하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의 주요 기능으로는 ▼ 해외이주 역사ㆍ유물 전시 및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 제공, ▼ 국내 청소년ㆍ청년 동포사회 체험 학습 프로그램 운영, ▼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재외동포와 지역주민 간 교류 커뮤니티센터 역할 등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