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내 유명 스파 앞 찬반시위대 또 충돌 미국내 각종 시설 ‘성소수자 허용’ 논쟁 장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한 목욕탕에서 트랜스젠더의 출입 허용 여부와 관련한 시민들의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LA 타임스에 따르면 LA 코리아타운의 목욕탕 ‘위스파’ 앞에서 트랜스젠더 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해 십여명이 체포됐다.
최근 폭스 뉴스, 더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번 사건이 트랜스젠더의 성별 분리 공간 입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화 전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파의 트랜스젠더 입장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아이들을 보호하자”, “변태성욕자를 변호하지 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현지 경찰 측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해산하지 않은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트렌스젠더의 성별 분리 공간 입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는 시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조회 수 90만 회를 넘긴 영상에 담긴 지난 3일 시위 모습에서 한 여성은 위스파 직원에게 “여자 탈의실에 남자가 들어와 성기를 노출했다. 우리 딸들이 그 모습을 봤다. 남자가 버젓이 들어오는 게 이곳 정책이냐”고 소리쳤다.
이후 위스파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다른 메트로폴리스와 마찬가지로 LA는 트랜스젠더 인구가 많다. 일부는 우리 목욕탕을 즐겨 찾기도 한다. 위스파는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