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약하게 관측 되었지만 진도 2.1 지진이 4일(수요일) 새벽 워싱턴 D.C. 지역의 일부를 흔들었다.
미국 지질조사국 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은 MD 하워드 카운티의 클락스빌 근처에서 오전 2시 21분에 일어났다.
이 지진은 몽고메리 카운티 일부 지역까지 관측되었지만 현재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발생 보고는 없다고 한다.
이제 미 동부 워싱턴 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10년 전인 2011년 8월 23일 오후 1시51분 미국 동부에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 시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약 87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 지하 0.5마일 지점이 진앙지였던 지진은 동부 지역 지진 규모로는 114년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그당시 지진의 진동은 워싱턴, 뉴욕, 뉴저지는 물론 플로리다주, 시카고, 캐나다 온타리오까지 파급된 것으로 알려졌고 동부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참고로 진도 5.9의 지진은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고,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힐 정도이다. 그리고 진도 2.1의 지진은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