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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애틀 총영사, 외교부 감사에 한달 넘게 ‘관저 대기’

작년 12월 부임…”직원에 부적절한 발언” 이유

작년 12월 부임한 권원직 주시애틀 총영사가 외교부 본부로부터 감사를 받으면서 한 달 넘게 관저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권 총영사는 올 6월부터 영사관으로 출근하지 못한 채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6월26일 미국 워싱턴주 청사에서 열린 제70주년 한국전쟁(6·25전쟁) 기념식엔 권 총영사 대신 홍승인 부총영사가 참석했다.

권 총영사는 현재 외교부 본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권 총영사에 대한 감사 이유 등에 대해 대외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권 총영사가 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권 총영사가 외교부 감사 및 징계위 결과 등에 따라 총영사직에서 물러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권 총영사는 199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직업 외교관이 됐다. 이후 그는 주아프가니스탄 참사관,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외교통상부 장관 비서관, 주중국 참사관, 주필리핀 공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거쳐 16대 시애틀 총영사로 부임했다.

박재우 기자 jaewo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