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뇌 손상에 왼쪽 신체 마비…회복 갈 길 멀다”
인도의 한 건설 현장에서 6m 길이의 금속 막대가 떨어져 20대 건설 노동자의 뇌를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A씨(24)는 여느 때와 같이 인도 뉴델리의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러다 20층에서 약 6m 길이의 금속 막대가 떨어졌고, 이 막대는 A씨의 이마에 박혀 머리 뒤쪽까지 관통했다. 함께 공개된 엑스레이(X-ray) 사진에서 막대는 정확히 A씨의 뇌를 지나고 있다.
동료 인부들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6m의 막대를 앞, 뒤로 잘라냈다. A씨의 두개골 절반을 여는 등 4시간의 대수술 끝에 막대기를 빼냈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의사는 “오른쪽 뇌에 손상을 입어 왼쪽 신체가 마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의사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해 혈액 흐름을 완화한 상태”라면서 “이를 제자리에 놓기 위해서는 두 달 후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수술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의사는 A씨가 현재 산소호흡기 도움 없이 숨을 쉬고 눈을 깜박일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의사는 “그러나 그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해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 앞으로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호주 정부 14일 격리에 SA주 14일 격리까지 해야” AOC, SA주에 격리 면제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가 도쿄올림픽 출전 후 자국에 복귀한 선수단에 무려 28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A주는 호주 동부 빅토리아주와 퀸슬랜드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들어온 이들에게 14일간의 추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대표 선수단은 호주 정부가 요구하는 14일 간의 시설 격리에 이어 SA주 정부가 요구하는 14일 간의 자가격리까지 해야 한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SA주 정부에 선수단을 대상으로 추가 격리를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맷 캐롤 AOC 위원장은 “다른 나라들이 자국 선수들의 복귀를 축하하는 가운데, 우리는 잔인하고 무신경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올림픽 선수단은 백신을 다 맞았을뿐 아니라 도쿄에서 고도로 통제된 버블 속에서 생활했고 수 주 동안 매일 검사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A주 정부는 선수들도 예외 없이 주의 방역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