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30쪽 분량 어린이용 방위백서 첫 공개 “北, 안보에 중대한 위협”
일본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음 펴낸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표시했다.
산케이·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제작한 ‘최초의 방위백서(어린이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위백서는 “일본으로부터 무언가를 빼앗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다른 나라들이 알게 해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본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는 백서 13쪽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 .
1970년부터 방위백서를 발간한 일본 정부가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어린이 방위백서에는 지난 7월31일 발간된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30쪽 분량으로 요약한 내용이 담겼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달 13일 발간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도 2005년 이후 17년째 독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백서에는 “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기술됐다.
어린이 백서는 또한 중국, 러시아와 관련된 내용도 2021년 방위백서에서 발췌해 쉽게 설명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 영유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쿠릴 4개섬을 직접 언급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일본까지 도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수백발 보유하고 있으며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군사 동향이 일본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원태성 기자 khan@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