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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미국 최대 오디션 프로 결승 진출 쾌거”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주 열리는 두 번째 준결승을 통해 5개 팀이 결승에 합류, 최종 10개 팀이 9월 14일 결승을 펼친다.

1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NBC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결승에서 11개 팀 중 6번째로 공연을 펼쳐 결승으로 진출했다. 이날 발표된 준결승전 결과에서 시청자 사전 투표로 3개 팀, 현장 투표로 1개 팀, 사회자 결정으로 1개 팀을 뽑아 결승으로 넘어간 5개 팀에 시범단이 포함됐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상금 100만 달러를 획득한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2010년대 세계적으로 유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 무대를 구성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올해로 16번째 시즌이 방송되고 있다.

공연은 “태권도가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어린이,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시범단원들의 말과 함께 시작됐다. ‘재해와 역경에도 협력해 희망을 잃지 않는다’를 주제로 구성된 품새, 공중으로 날아올라 관객의 환호성을 끌어낸 격파 시범이 펼쳐졌다.

심사위원인 하이디 클룸은 “관객과 시청자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한다. WT 시범단은 그야말로 진정한 액션 히어로”라고 평가했다.

WT 시범단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바 있다. NBC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 올해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무대를 꾸려 골든 버저를 받고 준결승으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