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 탈북민 출신 北인권운동가 출연 팟캐스트 링크
2년 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8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자유조선’은 이달 2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홈페이지에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 활동가 박연미씨가 출연한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의 8월3일자 방송분 링크를 게시했다. 박씨는 이 방송에서 자신이 북한에서 살 때 겪었던 심각한 기아·기근 등의 참상을 소개했다.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홈페이지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온 건 작년 12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의 미 주간지 뉴요커 기고문 ‘북한 정권을 타도하고자 하는 지하운동'(작년 11월16일 기고) 링크 이후 처음이다. 김 작가의 기고문엔 자유조선 리더인 한국계 미국인 에이드리언 홍 창 등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다.
자유조선은 홍씨 등이 결성한 반북단체로서 지난 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살된 뒤 그 아들 김한솔을 서방국가로 탈출시키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남은 2017년 당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공작원들의 지시를 받은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 2명에 의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에 노출돼 살해됐다.
2018년 11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갑작스레 종적을 감춘 사건과 관련해서도 ‘자유조선이 제3국 망명을 도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홍씨를 비롯한 자유조선 회원들은 2019년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가 컴퓨터·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는 등의 이유로 스페인 사법당국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

특히 북한대사관 사건에 가담했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은 같은 해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뒤 현재 가택연금 상태로 스페인으로의 신병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씨는 북한대사관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 외교관의 해외 탈출을 돕기 위한 위장극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 A씨의 요청에 따라 ‘납치’ 사건을 가장해 제3국으로 망명시키려 했으나, 현장에서 A씨 본인이 마음을 바꿔 결국 망명은 실현되지 못했다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홈페이지엔 “미국의 영웅이자 참전용사인 크리스토퍼 안을 석방하고, 명망 있는 인권운동가 에이드리언 홍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도록 도와 달라”며 “북한의 거짓말에 속아 이들을 스페인으로 송환해선 안 된다”는 글이 적혀 있다.
안씨는 과거 미 해병대원으로 복무했으며 이라크에도 파병된 적이 있다.
자유조선 리더 홍씨는 북한대사관 사건을 전후로 일본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그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FBI는 홍씨도 공개수배 중이다.
장용석 기자 ys4174@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