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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범죄, 교회도 피할 수 없다”… 포틀랜드 한인교회에 총알 7발 발사

교회 유리창에 총알 자국이 선명하다.<사진, 시애틀n>

이제 한인교회까지 아시안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나?

노동절인 지난 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예닮교회(구 비버튼 한인장로교회)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침입해 교회 유리창에 7발의 총알을 발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이 지역 유력 한인매체 ‘시애틀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 담임목사인 김길운 목사는 “7일 새벽기도에 갔다가 사건현장을 목격했다”고 설명하고 “한인교회를 혐오하는 아시안 혐오범죄라고 단정하고 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길운 목사는 “창문으로 발사된 7발의 총알은 벽과 책꽂이, 목회실 창문 위 등을 향해 쐈다”고 전하고 “공휴일이라 예배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왜 창문으로 7발을 쐈으며 교회 사무실을 향해 발사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32년 동안 한자리에 있던 교회에 와서 총을 쐈는지 경찰의 신속한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포트랜드 지역을 관할하는 오레곤 한인회 강대호 직전 회장은 본 신문사와의 통화에서 “예배가 없는 공휴일에 사건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정말 아찔한 사건이다”고 하면서 “주위 건물 중에 유독 한인교회에만 총질을 하여 아이안 해이트 범죄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강 회장은 또한 “아시안 혐오 범죄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동포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적극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닮교회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NW 185가에 위치해 있으며,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출동해 현장 조사를 한 뒤 증거물로 탄피 4발을 찾았으며 본격적으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