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으로 들떠있을 때, 이곳 워싱턴에서는 미주류사회와 함께하는 ‘코러스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과 동포들을 즐겁게 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가 개최하여 18,19일 이틀동안 버지니아 타이슨에 위치한 브루밍데일 쇼핑몰 파킹장에서 열린 ‘제18회 코러스 축제’는 K- POP 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K-FOOD가 미주류사회에 소개되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타인종, 다문화 공연을 통해 타민족 커뮤니티와 친구가 되는 귀중한 축제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스티브 리 회장은 “이번 코러스 축제는 COVID-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아시안 혐오범죄 반대를 주제로 했다”고 하면서 “우리들만의 축제가 아닌 타민족과도 교류하는 문화 축제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모든 공을 준비위원들과 봉사자들에게 돌린 이 회장은 “메릴랜드 동포사회와 지역사회에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한인 1.5세, 2세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고 다민족들이 즐기는 알찬 축제로 만들 것이다”고 했다.
JUB문화센터(원장 변재은)의 푸젼무용으로 막을 올린 공연은 비싼 개런티를 지불해야 하는 한국 초청 가수를 대신하여 소위 동네 연예인이라 불리는 K- POP 댄스 팀과 재즈, 힙합, 오페라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여 운집한 관중들의 박수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18일 오후 5시에 개최된 축제 개막식에는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을 비롯하여 맥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주지사 후보와 제이슨 공화당 버지니아 법무장관 후보뿐만 아니라 한인으로써 버지니아주 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헤롤드 변(공화, 센터빌 지역), 아이린 신(민주, 헌던 지역) 후보도 참석하여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자신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동포사회에 한표 지지를 호소하여 코러스 축제가 명실공히 민간공공외교 역할의 장이 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한편 워싱턴한인연합회에서는 25,26일 이틀간 메릴랜드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악화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와 저조한 참석자들로 인하여 무한정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사진제공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장(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