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란, 실질적 원료 부족 아닌 소비장 공황 때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연료 공급 부족 사태로 공황 상태에 빠진 주유소에 연료가 도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군에 출동 대기를 명령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각료회의에서 내려졌다. 업계가 주유소 대란이 실질적인 원료 부족보다는 소비자 공황이 주된 문제이며 수일 내 연료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원료 사재기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주유소에 줄을 섰다. 크와시 쿠르탱 영국 기업·에너지 산업전략부 장관은 “정부가 분별력 있고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쿠르탱 장관은 “영국 전체의 연료 공급은 충분하지만 주유소 공급망에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군 병력 배치를 통해 국지적인 연료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공급망에 추가적인 용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유조차 운전 면허의 연장을 허가해 재충전 훈련 없이도 자동적으로 갱신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정부가 발표한 연료업계의 공동 성명은 많은 자동차가 현재 평소보다 더 많은 연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으로 상황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BI는 노동력 부족이 계속되는 동안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것과 관련된 더 큰 문제들을 예상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국의 연료 펌프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석유회사들이 공황상태에 빠진 가운데 에너지 도매가격이 계속 치솟으면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자동차서비스회사(RAC)의 수치에 따르면 휘발유 1리터의 평균 가격은 26일 1.37파운드로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acenes@news1.kr
日, 코로나 긴급사태 30일 전면 해제…’위드 코로나’ 개시
일본 정부가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선포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는 30일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와 함께 8개 지역에 적용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 등을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2만5000명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그 10분의 1 수준인 2000명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모두 풀리는 건 올해 4월4일 이후 약 반 년 만이다. 도쿄의 경우 2개월 반 만에, 오키나와현은 역 4개월 만에 긴급사태에서 풀려나게 됐다.
다음 달부터는 방역과 일상의 양립을 추구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각 지자체장의 판단으로 활동 제한 규정도 해제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 의무도 완화하고, 대형 행사 수용 인원도 점차 늘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대책본부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의료 체제도 개선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리바운드'(감염 재확산) 방지를 위한 기간을 두겠다며 이 기간에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 신속하게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오는 29일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