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의 관중석에서 한 여성이 가슴을 노출했다가 다른 여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한 경기장 관중석에서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다내 마리가 가슴을 노출했다.
마리는 손에 들고 있던 술이 담긴 컵을 입에 문 뒤, 입고 있던 상의를 내려 관중에게 가슴을 보여줬다. 이윽고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었고, 노출한 상태로 술을 들이켰다.
마리의 대담한 행동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한 여성은 곧장 마리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관중석에 아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다른 관중이 이 여성을 둘러싸고 “자리로 돌아가라”며 야유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이때 일부 관중이 여성에게 음료를 뿌리기 시작했다. 음료를 뒤집어쓴 여성이 화가 나 음료를 뿌린 관중에게 맞서면서 영상이 끝난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전화가 들어와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경기장에서 쫓아냈다. 다만 따로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SNS로 퍼졌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도 있는 경기장에서 가슴을 노출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방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항의한 여성은 좋은 엄마다. 탓하지 마라”, “마리가 가슴을 노출해서 돈 벌 수 있는 곳은 다른 데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른들끼리 크게 싸우지만 않았어도 아이들은 못 알아챘을 것”, “지금 2022년인데 노출이 뭐라고 싸우냐”, “그냥 즐겨라”, “내가 아이들이었으면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리를 옹호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