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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美보수’ 고든 창 “北미사일 발사, 韓 친북 후보 돕기 위한 것”

北미사일 발사 관련 CNN과 인터뷰에서 주장

미국내 보수성향의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는 3월 한국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창 변호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왜 지금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선 북한 기술자들은 항상 그들의 설계를 검증하기 위해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왜 지금인지에 대한 이유는 우리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2가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부터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대북 제재에 대한 집행이 부족하고 강도가 약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번 일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오는 3월9일이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후보들 중 한명은 매우 친북한(pro-North Korea)”이라며 “그래서 저는 김 총비서가 이 시험발사가 실제로 해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창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북한이 지금 당장 미국에 더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향상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북한이 시험발사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궤도에서 벗어나 미국의 도시를 불태울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해당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단 중국이나 러시아, 양국 모두부터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창 변호사는 북핵 문제의 해법과 관련해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국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우려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에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중국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요즘 중국을 화나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모든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하려면 북한에 제재를 가하고, 북한의 후원자인 중국과 러시아, 특히 중국을 뒤쫓아야 한다”고 했다.

창 변호사는 미국내 대표적인 보수 성향 인사로 평가된다. 그는 일부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한국을 수호하고 여러분의 땅을 보호하기 위해선 문재인(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문 대통령과 한국의 여권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주로 해왔다. 이에 극우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