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비번이던 한 경찰관이 계산원 옆에 서 있던 무장 강도를 알아채고 이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의 한 마트에서 비번이던 경찰관이 40대 무장 강도를 잡았다.
지난 27일 카탈루냐 경찰 측은 당시 상황이 담긴 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CCTV에 따르면 이날 비번이던 한 경찰관은 마트에 들어서던 중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계산원과 그에게 바짝 붙은 한 남성이 계산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경찰관은 자신의 소지품을 비우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
경찰관은 먼저 계산원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으나 계산원이 아닌 그 옆 남성이 “괜찮다”고 대신 답했다.
이에 경찰관은 입구로 들어가 곧바로 남성을 뒤에서 제압했다.
경찰관은 남성을 바닥 쪽으로 제압한 뒤 남성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멀리 밀어버렸다.
이후 마트 손님들이 달려와 그를 도왔고, 경찰관은 손님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곧이어 경찰이 출동해 해당 남성을 무장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체포된 47세 남성은 현재 수감 중”이라며 “그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