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국식 정원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코리안 벨 가든’에 추운 겨울날씨 속에서도 오랜만에 한국인들로 북적거렸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는 음력 정월 초하루인 2월1일, 버지니아 비엔나에 위치한 메도우락 식물공원 내에 위치한 ‘코리안 벨 가든’ 완공 10주년 기념 타종식을 거행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 맞추어 거행된 ‘평화의 종’ 타종식에는 1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여 디딤새전통문화 연구소(정수경 단장)의 한국 전통 북 공연과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이 만든 전통 설날 음식으로 명절을 즐겼다.
이정화 회장은 “한미 수교122주년을 맞이하여 코리안 벨가든 조성 움직임이 시작한지 18년이 되었다. 완공 후 10주년이 된 것은 모든 워싱턴 동포의 정성과 기도가 있었고 하나님의 기도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때가 되어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관 하는 일이었다. 귀한 손길과 마음들이 함께 하여서 이곳이 귀한 장소가 되어서 종소리가 평화 화합 을 이루는 장소가 되게 해준 것 감사 드린다.”고 전하며 “이곳이 ‘고향의 동산’으로 우리 이민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계에 한민족을 알리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기념사를 했다.
이현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폴 길벗 NOVA 공원국 디렉터, 권세중 총영사, 이내원 KACC위원장, 강창구 워싱턴 평통회장등의 인사말과 축사가 있은 후 평화와 화합의 타종식이 거행됐다. 정식 타종식 행사가 있은 후에는 참석자 누구든 타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 환호를 멈추지 못했던 참석자들은 미국식 식물공원에 전통 한국의 건축물과 장승, 그리고 전통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덤성덤성 눈에 띄는 외국인들도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감탄사를 그칠 줄 몰라했다.
항상 모든 행사의 주인공은 봉사자들이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윤희균 명예회장과 김옥순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안내와 장내 정리를 맡아 했고, 메도우 락 공원국의 첼시 마하피 매니져는 커피와 차 등을 준비하여 참석한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복신 건립위원이 ‘코리안벨가든’ 관리 기금으로 1천 달러를 전달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