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받았다.
한국계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받은 바 있어 외국 정부의 부부가 나란히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수상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유미 호건 여사는 2020년 ‘제14회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하여 동포사회 권익신장 및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동백장 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오늘(9일) 주미한국 대사관 1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 광화장 수여식은 대통령을 대신하여 이수혁 대사가 전달했는데, 이 대사는 이 자리에서 호건 주지사가 취임 이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과 메릴랜드주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미 양국간 우호 증진 및 문화 경제 협력관계 발전에 공헌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호건 주지사의 공적 사유는 2015년 취임 이래 △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 지정 △메릴랜드주 “코리안웨이” 지정 및 “코리아타운 기념 조형물” 건립 기여 △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 (“영속적인 우정”) △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기여 등으로, 한국과 메릴랜드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는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하면서, 2020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 관련 협조에 대해 특별히 한국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상원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여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래드주에서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라는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와중에 나온 이날 기자회견을 두고서, 2024년 공화당의 대선 잠룡으로도 분류되고 있는 그의 의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