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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미동맹재단, 성황리 출범…”역사교육 통해 한미동맹 강화 기여”

미주한미동맹재단 최태은 회장

정·관계 주요 인사 150여명 모인 가운데 출범식…버지니아·메릴랜드 주지사도 축사

미국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이해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한 민간단체가 출범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US-Korea Alliance Foundation·이하 재단)은 18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리츠칼톤 호텔에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창립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한국의 한미동맹재단(이사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과 함께 주한미군전우회(회장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을 후원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이해 강화를 위해 다양한 포럼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재단은 비영리·비정치 민간단체로서 워싱턴DC에 본부를 설치하고,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하와이, 시카고, 애틀랜타에 각각 지부를 두고 있다.

최태은 미주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한미 동맹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유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파트너십의 일부로서 미군의 헌신과 공약은 한미 동맹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재단은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미국과 한국에서 교육 조직과 행사 개최를 통해 한미 동맹의 발전과 증진, 진전을 위한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내 다음 세대 한국인들에게 한국 전쟁과 우리의 강력한 관계에 대한 역사를 교육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맹에 헌신한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저는 미국과 한국이 우리의 공동의 목표인 평화의 진전을 위해 우리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함께 해냅시다”라고 했다.

이번 창립식에는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대사를 비롯해 이경구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의회 상원의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제이슨 박 버지니아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왼쪽 2번째부터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대사와 이경구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의회 상원의원, 최태은 미주한미동맹재단 회장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 뉴스1

한국계로 지난해 버지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신 의원은 “저는 단지 한국 이민자들의 딸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전쟁에 참가했던 사람의 손녀이기도 하다. 할아버지는 한국군의 3성 장군이었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 재단이 지지하는 가치들은 우리가 계속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고, 그 유산은 저와 제 가족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가치들”이라면서 “저는 양국 우호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 저는 진정으로 중요한 이 임무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는 한인 2세인 박 부장관도 한미동맹 강화와 재단의 성공을 바라는 취지의 축사를 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출신인 박 부장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2012년 육군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고, 걸어서 순찰 근무를 하던 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었다.

당시 그는 자신보다 소대원들을 먼저 피신시키는 의로운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연방 정부가 수여하는 상이군인 훈장인 ‘퍼플하트 훈장’을 받으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박 부장관의 강연을 들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그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한인으로선 2번째로 버지니아주 내각의 최고위직에 발탁했다.

한미동맹재단과 영킨 주지사 및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도 서면 축사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맹은 안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이기도 하다”며 “미주한미동맹재단이 동맹 지원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미동맹재단은 동맹 지원에 (미주한미동맹재단과)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도 축사에서 “버지니아는 8만2000명 이상의 한인들이 있어 축복을 받았다”면서 “버지니아는 한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사위’로 통하는 호건 주지사 역시 축사를 통해 “1882년 이래로 한미 동맹은 통합과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메릴랜드주를 대표해 앞으로도 재단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news1 김현 특파원,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사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