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매입하고, 2020년 12월 29일 현판식을 가졌던 코리안커뮤니티센터(K-센터)는 기부자들의 명단이 담긴 동판이 완성됨에 따라 페어팩스카운티 제프 멕크리프 군수 등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동판식을 개최했다.
동판은 모두 두 개로 K-센터 기탁자 동판은 현관 정문에, 그리고 박용찬 대표의 커뮤니티센터 기탁자 동판은 2층 대강당에 걸려 있다.
2월 21알 오전 대강당에서 열린 이 동판식에는 그동안 수고한 건립준비위원들을 포함하여 센터를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 KCC 이사들과 센터를 관할 지역으로 하는 메이슨디스트릭 페니 그로스 슈퍼바이저, 그리고 권세중 총영사, 유미 호건 여사 등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의 축복 기도와 현재 건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동판식에서 제프 멕케이 페어팩스 군수는 “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소수 민족의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카운티 정부에서 50만 달러를 지원함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18%의 아시안이 거주하는 페어팩스에 다민족의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울리면서 하나가 되는 페어팩스를 원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최병근 센터 이사장을 대신한 황원균 이사(센터 건립준비위원장)는 그동안 센터 건립을 위해 봉사한 위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고, 1달러에서 25만 달러까지 기탁한 기부자들과 지방정부 관계자, 그리고 한국 공관에도 고마움을 전달하면서, “이 센터는 박용찬 대표의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워싱턴과 김영진 회장의 KCCOC가 하나가 되어 KCC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또한 “코로나 팬데믹도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올해 안으로 동포들을 초청하여 문화행사 등으로 ‘센터 오픈하우스’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이민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코리안커뮤니티센터의 동판식에 참석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어 다른 인종의 커뮤니티와 가교 역할을 하는 문화센터가 되어주길 부탁한다”고 축사했다.
센터 건립을 위해 5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해준 재외동포재단을 대표한 권세중 총영사는 “벌써 센터를 이용하는 단체가 많아지고 있다는데 고무적이다”고 하면서 “타지역에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중도 하차하는 문화센터도 많이 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사회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동포사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페니 그로스 슈퍼바이저는 “스티브 리 회장을 통해 2000년대 초에 아이디어를 들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건립되어 기쁘다. 코리안 벨가든 처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잘 사용되는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50만 달러를 투자한 페어팩스카운티는 파트너쉽으로 계속 함께 갈 것이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동판식에서 군자 퀵 여사가 1만달러를, 강창구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이 1천 달러를 기부했고, 세계한식요리 연구가 장재옥 여사가 한식 도시락을 후원했다. 군자 퀵 여사의 기부는 이번이 세번째로 모두 3만달러를 기탁하게 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