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사령관 “한미동맹·연합방위태세 어느 때보다 굳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데이비드 버거 미국 해병대사령관을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 한미동맹 발전, 그리고 한미 양국 해병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버거 사령관이 한국과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한미 해병대는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공동의 역사를 지닌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버거 사령관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근무할 당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해병대 증원훈련에 참여했다. 또 그는 2016~17년 태평양 해병사령관 재직시와 2019년 해병대사령관 취임 후에도 방한해 우리 해병대 지휘부와 회동했다.
서 장관은 우리 해병대의 항공단 창설을 계기로 작년 12월 한미 해병대 항공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해병대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버거 사령관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평가하며 “한미 해병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고 양국 간 안보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우리 국방부가 전했다.
버거 사령관은 이날 서 장관 예방에 앞서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환담했고, 해병대사령부도 방문해 김태성 해병대사령관과 양국 해병대 비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버거 사령관은 이달 8일(현지시간) 마 국방산업협회(NDIA) 주최 화상대담에서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단된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허고운 기자 hgo@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