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한 민간인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州) 지역 내 도로에서 찍혔다.
영상에선 러시아 장갑차 한 대가 길가에 멈춰서있고 앞에 러시아군 네 명이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본 우크라이나 운전자는 러시아군 옆에 차를 세운 뒤 “고장 나서 서있나?”라고 물었고, 러시아군 한 명이 “연료가 떨어졌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운전자는 “내가 러시아로 다시 견인해줄까”라며 조롱 섞인 농담을 던졌고, 러시아군은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이어 운전자가 러시아군에게 “너희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느냐”고 묻자 러시아 군인 한 명이 “아니, 모른다”라고 대답한다. 옆에 있던 다른 러시아군은 “키예프로 가고 있다. 꺼져라. 뉴스도 안 보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운전자는 기다렸다는 듯 “모두가 우리 편이다. 당신들도, 죄수들도 항복해야 한다”며 “내가 러시아군에게 모두 물어봤는데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을 소개하며 리호 테라스 에스토니아 전 국방장관의 트윗도 함께 소개했다.
테라스는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이번 전쟁으로 하루 24조 원 정도의 피해를 보고 있다. 로켓도 3~4일 분량뿐이어서 아껴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영광 기자 glorymoon@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