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맨손으로 지뢰를 도로 밖으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용감하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트위터에는 “이 남자가 러시아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담배를 입에 문 남성은 맨손으로 지뢰를 옮기고 있었다. 도로에서부터 지뢰를 들고 풀숲으로 들어간 남성은 점점 더 숲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인명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먼 곳으로 지뢰를 옮기려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두 팔을 뻗은 채 조심히 내려갔다.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베르디얀스크에 사는 우크라이나인이 도로에서 지뢰를 발견했다”며 “그는 폭탄 처리대를 기다리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지뢰를 제거해 우크라이나군의 길을 열어줬다”고 적었다.
이 남성이 어디에, 어떻게 지뢰를 내려놨는지는 보여주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그의 용감함에 놀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용맹하다”,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인들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세계에 알려졌다”, “마치 냉장고 청소 후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남성은 아무렇지 않아 했다”, “침착한 모습에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한 중년 여성이 무장한 러시아 군인에게 다가가 “우리 땅에서 뭐하는 거냐”며 호통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