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중보건협회의 벤자민 회장 “팬데믹서 어떻게 빠져나올지 지침 제공해야” 허친슨 주지사 “엔데믹 상황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기준 세울 수 있어야”
미국공중보건협회(APHA)의 조지 벤자민 회장은 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팬데믹에서 어떻게 빠져나갈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가이던스(지침)을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다.
벤자민 회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지침은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처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높은 권한을 갖고 있는 곳에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CDC의 책임이 아니다”며 “팬데믹은 단지 하나의 기관보다 훨씬 큰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훨씬 크다”라며 지침은 팬데믹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음에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와 모델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DC는 과학과 증거 그리고 아마도 모델링도 제공할 수 있지만 (백악관) 태스크포스는 이를 묶어서 국가를 위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침 발표에 대한 요구는 일부 주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초당파 주지사 그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은 “팬데믹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전했다.
허친슨 주지사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 전미주지사협회 모임에서 “이번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보다 엔데믹 상황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CDC는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기자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어떻게 팬데믹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허친슨 주지사는 “분명히, 우리는 여전이 존재하는 바이러스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누구도 이것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도 “사람들은 보다 평범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나라에 있는 다른 질병들처럼 이 바이러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엔데믹으로 구조적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던스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건수보다 이 나라가 해나갈 “보다 나은 측정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DC는 이것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팬데믹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여전히 50만명에 근접해 있고, 일일 사망자 수는 1000여명이다. 또한 미국 내 거의 모든 카운티가 높은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면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 종식과 관련, “내가 볼 때 우리에겐 갈 길이 있는데 우리는 (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전반적으로 적용하는 동일한 기준들을 확실히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부는 학교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장은, 당장에 우리는 조용히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나라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것과 싸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상이 훼손되지 않는 지점으로 가기 위한 도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벤자민 회장은 “‘최종국면(endgame)이 어떤가’, 주지사들이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것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과 관련된 수많은 공중 정책 결정이 있다. CDC는 이것에 함께 해야 할 기관 중 하나일 뿐이다. 정부 전체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allday3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