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식재료 ‘생’으로 섭취하며 건강 실험…전문가 “위험”
미국에서 매일 고기와 식재료를 날 것으로 먹으며 자신의 건강을 실험하고 있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매일 자신이 먹는 식단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그는 닭가슴살, 달걀, 고기, 우유 등의 식재료를 모두 익히지 않은 날 것으로 섭취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박테리아로 죽을 때까지 매일 날고기를 먹겠다”며 “내가 5일을 살 것인지 500년을 살 것인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는 생소고기는 물론 생간, 생연어, 익히지 않은 양고기와 닭고기 등을 먹었으며, 이 외에도 가공되지 않은 원유와 날계란을 마시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채식주의자로 살아왔다는 그는 “만성피로와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었다”며 “고기가 실제로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1년 전에야 알게 됐다. 그때 이후로 항상 스테이크와 달걀을 먹고 있으며 나중에 생계란, 생우유를 먹게 되면서 생우유를 연구하게 됐는데 왜 사람들이 이것을 마법 같은 음식이라 부르는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고기를 가지고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며 그의 실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 식품 안전 전문가인 제프 넬켄은 “날고기에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가 들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기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의문의 여지가 많다”며 “식중독에 걸리면 설사, 위경련, 구토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