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메릴랜드총한인회, 광복회 워싱턴지회등 4개 단체가 모여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80여 명이 참석한 기념 행사는 스티브리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김은 회장(광복회 워싱턴 지회)의 기념사, 권세중 총영사의 대한민국 대통령 기념사 대독, 유미 호건 여사의 영상 기념사, 짐피셔(6.25 전쟁 기념재단 사무총장)의 기념사, 등이 이어진 후 석종명 워싱턴 광복회 사무총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정현숙 회장(메릴랜드총한인회)의 기념사, 다 함께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끝났다.
스티브리 회장은 개식선언에서 “함께 모여 삼일절 기념식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삼일 정신을 이어 받아 함께 동포사회 발전에 앞장 서자”고 했다.
김은 회장은 기념사에서 “미국에 일찍 이민 온 한국인들은 모두가 독립운동가로, 대한독립이 삶의 첫 번째 가치이자 목적이어서 힘겹게 땀 흘려 마련한 달러를 독립자금으로 보탰다”면서 “이제 남북한을 갈라놓은 이념을 중단 하자. 전쟁보다 평화를, 이념보다 사랑으로 민족의 번영을 담당하는 우리가 되자.”고 했다.
권세중 총영사가 대독한 대통령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의 의미를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으로 짚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다양한 세력이 동참한 ‘좌우 통합 연합 정부’였음을 강조했다. 대북 강경책이 아닌, 외교를 통한 ‘대화 지속’이 그 해법이 돼야 한다. 여러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던 1919년의 봄, 고난과 영광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 마침내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고 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인으로써 애국정신을 기리고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평화와 발전을 이루고 더욱 조국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민족이 되자.”고 했다.
짐피셔 사무총장은 “자유는 무료가 아니다. 북한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함께 기도 하자.”고 했고, 정현숙 회장은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식을 하게 돼서 감사하며 인도적 평화적 삼일 정신을 이러 받아 흔들리지 않는 조국을 지켜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세계한식 요리 연구원장 장재옥 원장이 주먹밥을 제공 하였고 기념식을 주관한 한인회와 광복회가 떡을 준비하여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