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플로리다뉴스

탬파한인회와 교회협의회 공동 주관,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열려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가 주최하고 교회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3.1절 제103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 27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회협의회가 주관한 1부 기념예배와 한인회가 주관한 2부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신장희 목사(탬파제일감리교회)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기념예배에서는 묵도, 찬송 (새550/통248), 신장희 목사의 대표기도 및 성경 봉독(에스더 4:13-17), 김정곤 목사(예수생명교회, 교협회장)의 ‘3.1절 정신’ 설교, 찬송 (새 586/통521), 김은복 목사(키스톤침례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한재덕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서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신광수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오마영 (제26대 회장)의 기념사, 데이비드 헬미(David Helme)의 ‘신아리랑’ 기념공연, 삼일절 노래, 노흥우 (제14대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 신광수 회장의 참석자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 김정곤 목사는 “3.1절 정신은 나라 사랑, 미래를 향한 소망, 단결이다. 나라 사랑이란 나라에 대한 자부심,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다. 나라사랑과 민족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 조국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자.

탬파지역에서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게 된다. 20년전 일본계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한국 사람을 모든 것에 빠르다. 변화도 빠르고, 일을 처리하는 것도 빠르고, 경제성장도 빠르고,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자페니스 아메리칸들은 언어를 잃어버리는데 4 세대가 걸렸다. 그런데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얼마나 빠른 지 1 세대면 한국말을 못하더라” 깊이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었다. 우리 한인 사회의 미래를 위하여 언어, 문화, 교육은 꼭 필요한 것이다. 언어와 문화 교육과 함께 우리 자녀들의 건강한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건강한 코리안 아메리칸이 되어야 한다.

LA에서 30년 살다가 8년전 탬파로 이사 왔다. LA 에서는 한인회와 교회와 연합이 없다. 그런데 탬파에 와서 보니 한인회와 교회협회가 함께 하는 행사들이 있다. 연합하여 함께 하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느 필리핀 분이 필리핀 문화센터를 어떻게 지었는가에 대한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분의 말씀의 중점은 ‘여러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게 하셨던 부탁이 “하나가 되어 꼭 목적을 달성하라 “라는 것이다. 참 우리 한인 사회에 필요한 말씀을 해주었던 것 같다.

탬파에 있는 한인들 하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미래가 있는 사람들 하나되는 사람들이라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탬파지역 한인 여러분들이 되자.”라고 말했다.

2부에서 신광수 회장은 탬파에서 다른 행사가 있고, 올랜도에서 대통령 선거 등 여러가지로 인해 오늘의 행사는 많은 참석이 힘들었다며 8.15 광복절에는 많이 모이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현대화 조선민족 대표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기념사에서 오마영 전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잃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이 엉망이 되었으나 그러한 역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아 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919년 3.1절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103년전 선열님들의 대동단결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집을 짓자면 지붕을 세워야 하고 지붕을 받쳐줄 기둥이 필요하다. 성냥개비 한 개로는 기둥이 될 수가 없고 성냥개비 여러 개가 모여 강력 접착제로 단단하게 서로 뭉쳐져야 비로소 단단한 기둥이 되어 지붕을 받쳐줄 수 가 있다. 지붕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다.

한인회도 마찬가지다. 개개인은 한 개의 성냥개비에 불과 하지만 우리가 하나로 단단하게 서로 뭉쳐진다면 단단한 기둥이 되어 튼튼한 한인회를 세울 수가 있고 비가 올 때 우리를 보호하는 지붕이 되어준다.

한인회가 튼튼하면 동포들의 울타리가 되어 한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미국 사회에 나타낼 수가 있고, 우리 한인들의 소중한 존재가 이 지역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우리가 무시를 당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인회 주체로 열린2021년도 케이 보이스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을 받은 데이비드 헬메(David Helme – 보이 소프라노)는 삼일절 기념공연으로 ‘신 아리랑’을 청량한 소리와 고음으로 불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노흥우 전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전. 현직 회장 (장익군, 오마영, 이기민, 신광수) 들을 호명하며 앞으로 나오게 한 다음 태국기를 들고 ” 대한 독립 만세“를 힘차게 삼창을 하며 103주년 삼일절을 기렸다.

이어서 신광수 회장은 행사에 참석자한 내빈들과 삼일절 행사를 도운 임원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날 한인회에서는 참석한 내빈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고 동포들은 서로 반기며 덕담을 나누었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