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문화예술체육계 스타들의 연이은 희생·참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1일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연맹은 前 국가대표 예브게니 말리셰프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말리셰프는 러시아 침공 이후 군 복무를 하다 하르키우에서 교전 중 전사했다. 만 20세 생일을 단 두 달 앞둔 상황이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축구계에서도 희생소식이 들려왔다. 카르파티 리비우 유스팀 유망주였던 비탈리 사필로(21)는 키이우 교전 중 전사했다. 2부 리그 득점왕 출신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는 키이우 인근 자택에서 폭격을 맞고 어머니와 함께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해 온 주친 드미트로(47)와 마트비옌코 코스탄틴(52), 레우 켈케르(51)도 참전했다. 하성호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은 “수소문했더니 총 든 사진 보내와 한참 울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전·현직 복싱 챔피언 비탈리 클라치코 키이우 시장과 그의 동생 블라디미르 클리치코도 개전 초기부터 참전, 현재 교전 중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스타들의 연이은 희생·참전 소식에 각 협회와 국민들은 “영웅은 죽지 않는다”,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추모와 응원의 물결을 이었다.
문영광 기자,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lim@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