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공식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려 했으나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벌받는다고 (해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면서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의 팀원들은 제가 선발했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책임지고 처벌 받겠다”며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일 “ROKSEAL 팀의 가장 큰 임무는 우크라이나 인을 위한 일이다”라며 “항상 국가와 사회,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전진하겠다”고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용군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참전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내려져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엄예진 인턴기자 eyj310@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