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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워싱턴 DC, Logan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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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문화유산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4월 1일 재개관”

복원 공사 중이던 대한제국공사관 (2016년 12월 22일 촬영)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4월 1일 재개관 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김상엽 관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 자료로 공지하면서 “‘자주외교’와 ‘한미우호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로 96세인 John Insani(미 육군 예비역대령), Monika Stoy(미 육군 3사단 국제전우회장) 등 내빈들을 모시고 재개관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했다.

기념식은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층 홀에서 약 15분동안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O)202-844-3319 Cell) 703-627-0356 정한나(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홍보 담당)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한편 19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일제에 의해 강제된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기까지 16년간 활발한 자주외교의 무대였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91년 12월 1일 고종이 2만 5천달러에 매입하였으나 1910년 9월 1일 일제에 단돈 5달러에 빼았겼다.

2003년 미주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미주동포사회에서 공사관 매입을 위한 모금운동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2012년 문화재청에서 350만 달러에 재 매입한 후 복원공사를 모두 마치고 2018년 5월 22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다시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이 개관식 날짜는 1882년 5월 22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 날짜이다.

김상엽 관장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19세기 말 중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극복하고, 더 큰 세계를 향한 자주외교를 통해 근대화와 자강의 노력을 쏟던 역사적 장소이다”고 하면서 “19세기 당시 워싱턴 DC에 소재했던 외교공관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현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의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두 나라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크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910년 제작(추정)된 공사관 사진엽서
–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제작 및 유통되었던 사진엽서. 공사관 사진에 커다란 태극기를 합성해 그려 넣어 강렬한 독립의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