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열릴 세계한상대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합동으로 개최하는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10월 개최되어 왔는데, 미주를 비롯해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고, 한국 내 우수 중소기업 관계자 30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40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 대회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넌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은 유치 신청을 한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오렌지카운티 등 4개 지역을 놓고 심의를 한 결과 오렌지카운티가 여러 면에서 적합한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21년만에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오렌지카운티가 영광을 안았는데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미주대회 발표 후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 곳은 한인 역사가 오래되고 한인 상권이 발달하는 등 매우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갖춰 있다”면서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 한 간부는 “비록 서부지만 미주에서 열린다는 자체로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워싱턴에서도 회원과 기업 등 가급적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대회가 10월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죄측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발표할 예정에 있다.
하이유에스 코리아,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