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덕분에 총알을 막아내 목숨을 구했다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 게시판에는 최근 러시아군의 총에 맞고도 살아난 우크라이나군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군인은 폭발음과 총소리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엎드린 채 몸을 엄폐하고 있었다. 이때 군인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동료에게 건네줬다.
이 스마트폰에는 총알이 케이스를 뚫고 박혀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군인은 “675달러(약 83만원)짜리 휴대전화와 군 인식표가 내 목숨을 구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군인의 목숨을 구한 스마트폰의 케이스 모양과 크기로 보아, 해당 기기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FE 또는 2020년 모델인 갤럭시S20플러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스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S뷰 케이스’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핀란드 기업의 휴대전화 ‘노키아’라고 추측했다. 과거 시리아 내전 중 노키아 휴대전화가 총알을 막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엄청난 행운”, “방탄조끼가 아닌 방탄폰이 필요하다”, “배터리에 불 안 나서 다행”, “이 휴대전화를 나중에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여러 세대에 걸쳐 가족 유물로 전해지면 재밌겠다”, “정말 ‘스마트’한 휴대전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